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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내진보강 기사] 경북에 이달만 지진 5회, 왜?…기상청 "특이상황 아냐"

글쓴이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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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1-25 09:10

내용

올해 1~10월 사이 경북 지진 1~2회
11월 들어 갑자기 5회나 지진 관측돼
기상청 "지진 메커니즘, 몇 천년 단위"
"특정 원인이 있다고 보기엔 어려워"
"지진 횟수, 당분간 연평균 수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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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뉴시스]민경석 기자 = 지난 2017년 11월15일 오후 2시29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북쪽 6㎞ 지역에서 규모 5.5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포항고등학교 인근 학원 근처 담장이 무너졌다. 2017.11.15.   0803mk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올해 경북 지역 인근에서는 11월에만 총 5회의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경북 지역에는 지난달까지 월별로 지진이 1~2회만 발생해 왔는데, 11월은 이제 갓 중순을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몇 배나 많은 지진이 관측된 것이다.

다만 기상청은 이와 관련해 특정한 원인이 있다고 보기엔 어렵고, 일반적인 지진 발생 패턴 안에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분석했다.

19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경북 지역 지진은 1월 1회, 2월 2회, 5월 1회, 6월 1회, 8월 1회, 9월 2회, 10월 1회가 관측됐다. 그런데 경북 지역 인근에선 이달에만 규모 2.0 이상의 지진이 5회나 발생했다.

이달 발생한 경북 지역 지진을 살펴보면 경북 포항시 남구 동남동쪽 43㎞ 해역에서 규모 2.2 지진, 경북 포항시 남구 동남동쪽 43㎞ 해역에서 규모 2.4 지진, 경북 상주시 북서쪽 3㎞ 지역에서 규모 2.0 지진, 경북 상주시 동쪽 5㎞ 지역에서 규모 2.9 지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2.1 지진이 발생했다.

올해 경북 지역에서 매달 1~2회 정도의 지진만 발생했던 것에 비하면 이례적인 모습이다.

기상청은 이 처럼 경북 지역 지진이 11월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긴 했지만, 특정 원인이나 변화가 있기 때문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지진 발생 메커니즘은 기본적으로 몇 천년 또는 몇 만년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월별 또는 연도별로 지진 발생을 분석하는 건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일본처럼 판 경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판 내부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불특정한 장소에서 발생이 계속돼 특별한 원인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이 같은 지진의 특성을 언급하며 "이번 달에 몇 번 더 (지진이) 발생했다고 해서 지하내부에 특정 원인이 있다고 보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지진) 발생을 보면 일반적인 한반도 지진 발생 패턴처럼 '좀 (더 지진이) 나기도 했다가, 안 나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밖에 해석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진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예측하기 어려운 자연 현상에 속한다. 불특정한 땅 속 깊은 곳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만 기상청은 과거 경북 지역에 상대적으로 큰 지진이 발생했었기 때문에 에너지가 줄어 올해는 평년 수준의 지진 횟수를 보일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국내 연평균 지진 횟수는 70.7회다.

우 분석관은 "2016년과 2017년에 경주와 포항에서 지진이 발생해 엄청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면서 2016~2018년 사이 지진 발생이 조금 많았고, 점차 그 에너지가 소진되면서 좀 줄어든 상태"라며 "그래서 올해 발생 패턴을 보면 당분간 연평균 전후 수준을 유지 한다고 보는 게 가장 합당한 해석이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출처 : 공감언론 뉴시스 wrcmania@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