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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내진보강 기사] 10월 괴산 지진으로 '새 단층' 움직였다…"규모5 지진도 가능"

글쓴이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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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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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2-12-20 08:03

내용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29일 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암리 한 주택 담벼락이 갈라졌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금이 간 담벼락의 모습. 연합뉴스

규모 4.1의 지진이 발생한 29일 충북 괴산군 장연면 장암리 한 주택 담벼락이 갈라졌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다. 사진은 금이 간 담벼락의 모습. 연합뉴스

지난 10월 충북 괴산에서 발생한 규모 4.1의 지진이 그간 알려지지 않은 새 단층들의 움직임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건물이 무너질 수준인 규모 5 수준의 지진이 또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고려대, 서울대, 한국교원대, 부경대 등 4개 대학이 참여한 대학합동연구팀은 지진 발생 직후인 10월 29일부터 12월까지 진앙 주변에 대한 정밀조사에 나선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2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10월 지진은 기존에 알려진 이 지역 단층이 아닌 다른 지점에서 발생했다. 지표 14km 아래 기울어진 단층 2개가 발견됐는데, 이 단층들이 서로 5cm 정도 이동하면서 부딪힌 걸로 분석됐다. 면적은 1㎢ 규모다.

10월 29일 발생한 지진의 진앙 50km 이내에서 발생한 지진. 자료=기상청

10월 29일 발생한 지진의 진앙 50km 이내에서 발생한 지진. 자료=기상청

괴산은 강원에서 호남까지 이어지는 이른바 '옥천대'라는 지층대에 속하는데, 옥천대는 작은 단층들이 얽혀있다. 괴산에서 새 단층들이 발견되고, 새로운 단층들의 충돌로 지진이 발생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앞으로도 언제든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된 것이다.

 

연구에 참여한 이상준 한국교원대 교수는 "비슷한 지역 내에서 규모 5 정도 지진 같은 경우엔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는 환경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규모 5의 지진은 오래된 건물이 무너질 수 있는 수준으로, 실제 10월 이후 지난 5일까지 여진이 330여회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 전체 내진 설계율은 60.5%로 전국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출처 : 중앙일보 김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