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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내진보강 기사] [특별기고]지진, ‘설마’ 하지 말고 지금부터 대비하자

글쓴이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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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2-10-31 07:55

내용

유희동 기상청장


지난해 12월, 제주 서귀포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은 그동안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열한 번째로 강력한 지진이며, 제주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는 2008년 5월의 규모 4.2 지진 이후 가장 강한 지진이다.

2016년과 2017년에 연이어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과 규모 5.4의 포항 지진, 그리고 지난해 서귀포 해역지진은 한반도가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이는 지진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경각심을 키우는 계기가 되었으며, 지진으로부터의 위험을 막기 위한 국가적, 개인적 노력의 중요성을 증대시켰다.

지진은 예측할 수 없다. 그렇기에 지진이 발생했을 때 대피할 수 있는 시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상청은 보다 빠르게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규모 5.0 이상의 지진이 발생하면 지진조기경보를 이용해 지진 발생 사실을 통보하고 있다. 지진조기경보는 이동속도는 느리지만 큰 피해를 가져오는 S파가 도착하기 전에, 속도가 빨라 먼저 감지되는 P파를 신속하게 자동으로 분석해 지진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이다.

기상청은 더욱 신속한 지진조기경보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 156개소였던 지진 관측망을 2021년 361개소로 확충했다. 그리고 조기경보 분석체계를 단일 분석에서 다중 분석 체계로 변경하고 통보 결정 조건을 최적화했다. 그 결과, 지진조기경보 발표 시간이 지진 관측 후 50초 이내(2015년)에서 5~10초(2021년) 수준으로 단축됐다. 빨라진 지진조기경보서비스로 지진에 대비할 수 있는 사전 여유시간이 확보됐다.

그리고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해 분석된 정보는 지진 규모에 따라 긴급재난문자(CBS)로 전송된다. 긴급재난문자는 이동통신 기지국을 통해 해당 지역 내에 있는 불특정 휴대폰 소지자에게 재난정보를 동시에 전송하는 문자서비스이다. 2016년 경주 지진 당시에는 행정안전부를 거쳐 전달되는 이원화 체계였으나, 2018년부터는 기상청이 직접 지진 재난문자를 송출함으로써 정보전달의 신속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확인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지진 발생 시 행동 요령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다. 지진 진동이 지속되는 시간은 수초에서 길어야 1분 내외이다. 따라서 지진재난문자를 받았거나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을 느꼈을 때는, 무조건 밖으로 나가기보다는 지진 발생 사실을 주변에 알리고 머리를 감싼 후 테이블 아래로 들어가는 등 우선 낙하물로부터 신체를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진동이 멈춘 후에 바깥으로 대피하는 것이 안전하다.

지진은 예측이 불가능한 미지의 영역이며, 지진으로 인해 한순간에 엄청난 규모의 피해가 생길 수 있다. 기상청은 지진으로부터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빠르고 정확한 지진정보를 전달하고자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국가와 개인이 하나 되어 노력한다면, 예고 없이 찾아오는 지진으로부터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을 것이다. ‘설마’ 하는 마음으로 방심하지 말고, 지금부터 철저히 대비하자.

 

출처 : 충청매일 CCD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