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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내진보강 기사] '불안한 지진 공포' 유니슨HKR 면진 기술로 막는다

글쓴이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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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2-10-12 08:05

내용

유니슨HKR, 국내 최고 수준 면진기술력 확보...지진피해 최소화

데이터센터, 방사능방재지휘센터 등 주요시설 레퍼런스 보유

국내 소형원자로 및 해외시장 진출 타진, 내년 하반기 IPO 추진

유니슨HKR이 울주방사능방재지휘센터에 설치한 LRB.(제공=유니슨HKR)

 

유니슨HKR이 울주방사능방재지휘센터에 설치한 LRB.(제공=유니슨HKR)

 

지난 2016년 경주 지진과 2017년 포항 지진을 계기로 우리나라도 더 이상 지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도시경관 기업인 누리플랜의 자회사인 유니슨HKR(대표 허재정)의 면진 기술력이 새삼 주목을 받고 있다.

 

면진(免震) 시스템은 건물과 기초 사이에 별도 장치를 설치해 지반과 건물을 분리시킴으로써, 지진동이 상부건물에 직접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구조기법이다.

일반적인 내진구조에 비해 비용이 다소 소요되지만 지진피해를 줄이는 성능이 뛰어나 국가 주요시설이나 데이터센터, 공항 관제탑, 원자력 시설 등에 적용되고 있다.

지진피해가 빈번한 일본에서는 면진 기술이 적용된 고층건물만 5000동을 넘고, 시장규모 역시 약 6조원에 달할 정도로 활성화돼 있다.

 

유니슨HKR은 면진시스템 가운데 '적층고무계받침(LRB)'이라 불리는 지진력 감쇄장치를 개발, 국내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LRB는 건물의 기둥 기초마다 설치돼 지진 발생 시 지진동이 건물로 전달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차문례 유니슨HKR 이사는 "일본기업과 기술협약 이후 2000년대 초반 순수 국내기술로 이 제품을 만들었다"면서 "LRB는 지진이 발생한 경우 상부구조물로 전달되는 지진동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는데, 유니슨HKR이 보유한 LRB의 변형량이 국내에서 가장 크다"고 설명했다.

 

LRB의 변형량이 크다는 것은 규모가 큰 대형 지진에도 구조물이 손상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다는 의미다. 변형량이 큰 LRB를 가진 것은 국내에서 유니슨HKR이 유일하다.

 

현장 관계자 등이 울주방사능방재지휘센터에 설치된 유니슨HKR의 LRB 적용모습을 살펴보고 있다.(제공=유니슨HKR)

 

현장 관계자 등이 울주방사능방재지휘센터에 설치된 유니슨HKR의 LRB 적용모습을 살펴보고 있다.(제공=유니슨HKR)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유니슨HKR은 1998년 유니슨 연구동을 시작으로 그동안 LG CNS 데이터센터, KDB산업은행 데이터센터, IBK하남데이터센터 등 20여개 프로젝트를 통해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다.

실적 중에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이 건설한 울주현장방사능방재지휘센터도 포함돼 있는데, 이 시설은 안전성 확보를 위해 원전수준 면진설계(진도 9 이상)로 시공됐다.

 

차 이사는 "면진은 지진 발생 시 지진동이 건물로 전달되는 것을 막아 피해를 최소화하는 개념으로, 내진과 달리 아직 설치가 법제화돼 있지 않지만 국가 중요시설이나 복구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건물에 적용되고 있다"면서 "그런 시설 중에 원전 관련 시설이 대표적인데, 유니슨HKR의 면진시스템은 규모 7, 진도 9의 지진에도 견디도록 설계돼 건물 안전성을 보장한다"고 설명했다.

 

내진구조와 면진구조를 비교한 자료. 내진은 건물의 강도를 높여 지진동 충격 발생 시 건물이 좌우로 흔들려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지만 면진은 LRB가 기둥 기초 부분에서 움직이면서 지진동 충격을 건물로 전달하지 않아 안정성이 훨씬 높다.(제공=유니슨HKR)

 

내진구조와 면진구조를 비교한 자료. 내진은 건물의 강도를 높여 지진동 충격 발생 시 건물이 좌우로 흔들려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되지만 면진은 LRB가 기둥 기초 부분에서 움직이면서 지진동 충격을 건물로 전달하지 않아 안정성이 훨씬 높다.(제공=유니슨HKR)

때문에 유니슨HKR은 향후 국내 소형원자로(SMR) 시장과 지진 등이 많이 발생하는 해외지역 진출 등에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SMR은 경제성과 안전성, 활용성, 적은 폐기물 발생, 높은 핵안보성 등이 장점으로 부각되면서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등 선진국에서 앞 다퉈 개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때 액체 납을 냉각재로 이용하는 원자로의 경우 납의 무게로 인한 지진 충격에 따른 구조건전성 등이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이때 제시되는 대안이 바로 튼튼한 구조설계와 함께 면진장치를 이용한 내진설계다.

 

허재정 유니슨HKR 대표는 "SMR 등에도 면진장치 적용을 확대해야 하는 등 원자력 시설의 지진 대응 대책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국내 면진 시장은 시장도 작고, 플레이어도 많지 않아 어려움이 많지만 해외 기술종속을 막으면서 국가주요시설의 안전을 담보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1984년 설립된 유니슨HKR은 지난 2019년 도시경관 전문기업인 누리플랜 그룹에 편입됐으며, 내년 8월 코스닥 상장청구를 거쳐 12월 말까지 IPO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탄소중립 분야의 블루수소 공급망 확장으로 각광받고 있는 신축이음관과 보냉제품(Cold Support) 등을 중심으로 한 LNG 플랜트 분야와 기술장벽이 높은 대기환경 제품, 면진 솔루션 등을 주력 포트폴리오로 보유하고 있다.

 

 

 

출처 : 전기신문 윤정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