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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함 지적 후 186건 보수 안해
한남대교는 보수 염해대책 누락
서울시가 한강교량 및 자치구 건설공사 관리 실태 감사를 실시한 결과, 안전점검부터 하자관리에 이르기까지 지적사항이 무더기로 나와 시설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앞서 시는 교량 등 시설물의 유지관리 및 시설공사의 발주·시공·하자관리 적정성을 살펴보는 감사를 실시해 총 10건의 지적사항을 적발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우선 교량 시설의 주요 지적사항부터 살펴보면 한남대교 보수공사를 하면서 염해방지공종을 적용해 설계해놓고, 공사과정에서는 염해에 대한 별도 대책도 없이 그 과정을 제외했다.

올림픽대교 접속교 및 램프교 교각부에서는 지난 2006년부터 적출된 결함사항 전체 414건 중 186건(약 50%)에 대해 보수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교량 정밀안전진단 장비 정밀도 확보를 위한 검·교정을 하지 않은 사실과 총 8건의 하도급 계약을 발주청에 최대 227일까지 지연 통보한 점도 지적됐다.

보수공사 과정에서 특정기술 심사위원회를 부적절하게 운영하고, 수중구조물(38개 교량·1387개) 안전점검을 관련법에 정한 주기(연 2회)에 따라 실시하지도 않았다.

그 외에도 도시재생 건축물 대수선공사에서 구조안전(내진설계) 여부에 대한 확인없이 설계 및 시공해 지진에 대한 안전성을 확보하지 않았다.

아울러 마을공간 개선사업에서는 시공품질 부실, 도로정비공사에서는 소요자재 미지급 및 품질 미검증 자재사용 등으로 각각 처분을 요구받았다.

한편 이와 관련해 시는 관련자 신분상 조치(16명)를 완료하고, 관련 업체 제재 6건은 경찰 등 소관기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한 직원교육을 실시하고 개선대책 역시 마련·시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대한전문건설신문(http://www.koscaj.com) 강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