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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내진보강 기사] 깊이 박혔던 '포항지진 불안'…5년 만에 지열발전소 철거

글쓴이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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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2-04-04 07:49

내용

[앵커]

지난 2017년에 있었던 포항지진은 땅에 물을 넣어서 발전을 하는 지열발전소가 촉발했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나왔었죠. 지진이 난 지 5년 만에 이 지열발전소가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윤두열 기자입니다.

[기자]

규모 5.4 강진으로 수천 명의 이재민을 발생시켰던 포항 지진.

정부조사단은 포항 지진 원인으로 지열발전소를 꼽았습니다.

높은 압력으로 물을 집어넣는 과정에서 미소지진이 발생했고, 이게 규모 5.4의 본진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지열발전소를 쉽게 철거하지 못했습니다.

땅속에 깊이 박혀있어, 철거를 할 경우 또 다른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포항시민들도 철거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냈었습니다.

[이금옥/경북 포항시 흥해읍 : 땅속에서 전처럼 또 지진이 발생할 그럴 확률도 있잖아요. 불안해요, 우리는.]

이후 산업통상자원부는 시추 시설과 지하 지열정이 분리돼 있어 추가 지진이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결과를 냈습니다.

시민들도 가처분신청을 취하했습니다.

마침내 지열발전소의 본격적인 철거작업이 시작됐습니다.

5년 동안이나 우뚝 솟아있던 90m 높이의 시추기가 옆으로 누워 있습니다.

노동자들이 이걸 잘게 쪼개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약 70조각으로 나눠 시추기를 구매한 일본기업으로 실려 갈 예정입니다.

시추기를 들어낸 땅속엔 움직임을 감지하는 장치를 설치하게 됩니다.

[도병술/포항시 방재정책과장 : 심부지진계를 설치해서 지하에서 일어나는 미세한 움직임까지도 감지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시추기를 철거하고 나면 지역발전소 부지에 있는 다른 건축물도 모두 철거합니다.

이 자리엔 지진 안전관리연구센터를 건립할 계획을 세워놨습니다.

시추기 모형을 제작해 포항지진에 대한 교육 현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출처 : 깊이 박혔던 '포항지진 불안'…5년 만에 지열발전소 철거 | JTBC 뉴스 (join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