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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내진보강 기사] 한수원, 후쿠시마 사고 이후 원전 안전 강화 "1만년 빈도 지진에도 견딘다"

글쓴이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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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2-03-14 07:45

내용

한수원 원전 방수문 설치 사진 <한수원 원전 방수문 설치 사진>

한국수력원자력이 후쿠시마 원자력발전 사고가 발생한 이후 원전 안전을 강화했다고 10일 밝혔다.

한수원은 2011년 3월 11일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따른 정부의 46개 후속조치와 한수원이 자체 발굴한 10개 등 모두 56개의 후속조치를 발굴, 54개를 완료했다. 모든 원전을 대상으로 1만년 빈도 지진, 해일, 강우, 강풍 등 극한 자연재해를 가정한 원전 스트레스 테스트도 수행했다.

국내 원전은 일본 원전과 다르게 해일에 대비됐다. 비상 발전기가 모두 지상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한수원은 비상 발전기 등 안전 설비가 설치된 곳에는 건물 출입문에 방수문을 설치했다. 내진, 방수, 방화시험을 연속으로 통과한 세계 최고 수준의 방수문이다. 상대적으로 낮은 위치에 자리한 고리원전 해안방벽은 7.5m에서 10m 높이로 증축했다. 거대한 콘크리트 방벽이 발전소를 둘러싸고 해일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다.

이 조치에도 비상 발전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경우를 대비, 이동형 비상 발전기를 높은 지대에 준비하고 있다가 유사시에는 언제라도 전원을 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노심 냉각을 위한 비상냉각 시스템도 보강했다.

한수원은 지진에 대비한 원전 안전성도 높였다. 국내 모든 원전에 '지진자동정지 설비'를 장착, 리히터 규모 6.5 이상 지진이 감지되면 이와 동시에 원전 자동정지시스템이 가동되어 제어봉이 자유낙하하며 원자로를 정지시켜 원전을 안전상태로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설계기준을 초과하는 지진에 대비해 0.2g(규모 6.5)로 설계된 가동원전의 내진성능을 0.3g(규모 7.0) 수준으로 대폭 강화했다. 약 3만8500개에 달하는 기기 내진성능 0.3g 확보 여부를 확인하고 개선하는 조치도 수행했다.

한수원 고리 원전 해안방벽 <한수원 고리 원전 해안방벽>

이 밖에도 원전에서 발생 가능한 모든 사고에 대한 종합대응체계인 '사고관리계획서'는 우리나라 원전의 큰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는 한수원의 고유 사고관리전략을 기반으로 중대사고 예방 및 완화를 위한 설비 개선과 이동형 설비, 통합보관고, 신규 사고관리절차서, 사고에 대한 안전 해석 및 선량평가 결과, 사고관리이행체계 유지를 위한 교육훈련 등을 체계적으로 포함했다.

정재훈 한수원 사장은 “한수원은 막중한 사명감으로 아주 작은 가능성이라도 배제하지 않고 원전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철저한 설비 점검과 분석을 통해 기술적 안전을 넘어 국민이 안심하는 수준까지 원전 안전성과 신뢰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전자신문 변상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