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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내진보강 기사] 전력연구원, 한국형 내진설계기술 개발 성공

글쓴이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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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1-10-22 15:26

내용

최대규모 6.9 지진에 대비한 내진설계로 지진피해 최소화
국내 최초로 40톤 이상의 변압기 실 규모 실험 거쳐
지진에 저항하는 설계 변수 개발과 최적화 성공

▲ 40톤 이상 중량 설비의 실 규모 실험 전경

 

▲ 40톤 이상 중량 설비의 실 규모 실험 전경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원장 김태균)이 '송배전설비 내진설계기준' 개정을 위한 한국형 내진설계기술을 개발했다.

한전은 국내 내진설계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던 2000년부터 전력설비의 내진설계기준을 수립해 기술을 선도해왔다.

20여 년 동안 이번이 세 번째 개정으로 대규모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기준을 수립했고, 지진화산재해대책법의 적용을 받는 공공기관 중에서는 최상위 기준을 적용했다.

전국에 걸쳐 건설된 송배전설비의 특수성을 고려해 전압 크기에 따라 내진 성능을 분류했다.

광역권에 해당하는 신설 765kV급 이상 송변전 설비는 지진 규모 6.9에 견딜 수 있도록 했고, 시도 단위에 해당하는 765kV급 미만 송변전 설비는 규모 6.6, 그 외 배전 설비는 규모 6.3에 견딜 수 있도록 했다.

 

최근 발생한 지진의 특성을 살펴보면 포항지진은 규모 5.4, 경주 지진은 규모 5.8로 포항지진의 크기가 더 작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항지진이 인명피해는 4배 이상 더 많이 발생했고 포항지진은 중·저주파가 강한 지진의 특성으로 건물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커 인명 피해도 많았다.

지진의 피해는 지진 자체만이 아닌 구조물의 주파수 대역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따라서 구조물의 동적인 특성인 고유 주파수, 감쇠비 등도 고려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전력연구원은 국내 최초로 40톤 이상의 변압기 실 규모 실험을 거쳐 지진 특성과 설비 특성을 모두 고려해 지진에 저항하는 설계 변수 개발과 최적화에 성공했다.

이로써 해외 기준을 차용해오던 관행에서 벗어나 국내 내진설계기술을 한 차원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전력연구원 관계자는 "행안부, 산업부 등 정부와 협의를 통해 개정된 내진설계기준 강화에 따라 전력 설비의 지진피해 예방과 복구 비용 절감을 통해 약 17억원의 절감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개정된 내진설계기준을 송배전설비에 적용함으로써 지진 피해를 최소화해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 충청일보 이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