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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진, 내진보강 기사] ETRI, 위성통신으로 재난현장 긴급 대응

글쓴이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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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1-02-15 08:02

내용

세계 최고 성능 ‘위성통신 모뎀칩’ 개발

그물망 접속 위성통신 핵심 모뎀 칩. ETRI 제공

그물망 접속 위성통신 핵심 모뎀 칩. ETRI 제공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세계 최고 수준의 그물망(Mesh Topology) 접속 방식 위성통신 모뎀칩 주문형 반도체(ASIC) 개발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본 기술은 화재나 지진 등 재난 현장, 전화국사 화재로 인한 통신 재난, 연근해 통신 등 기존 이동통신이 되지 않을 때 우리나라 산간벽지 전역에서 통신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인공위성을 이용하는 위성통신은 기지국을 이용하는 이동통신에 비해 도서·산간 지역 등 지리적 제약조건이나 재난·재해에 영향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위성통신은 기본적으로 성형망(Star Topology) 접속 기술을 사용해왔다. 이는 단말 간 직접 통신이 불가하고 ‘허브’라 불리는 중계기를 거쳐야 한다. 이로써 구조상 접속 경로가 길어져 지연 시간이 늘어난다는 단점이 있었다. 반면 그물망(Mesh Topology) 방식은 구조상 전파 지연 시간이 짧은 장점이 있지만 추가 수신 장비가 필요하다. 이에 ETRI는 그물망 방식을 택하면서 신호 송신부와 수신부를 하나로 만든 모뎀칩 에이직(ASIC)을 개발했다.

 

개발한 모뎀칩의 크기는 1.3㎝x1.3㎝로 50원짜리 동전만 하다. 본 칩은 다양한 목적의 범용 칩과 달리 위성통신에만 필요한 기능만을 담았기에 작게 만들 수 있다. 기존 성형망 접속 방식의 지연시간이 0.5초였다면 연구진이 개발한 그물망 모뎀칩은 0.25초로 신호 전달 시간도 절반으로 줄였다. 본 칩이 상용화되면 기존 약 수백만 원이던 단말 재료 비용도 낮출 전망이다. 또 서로 다른 신호를 동시에 주고받을 수 있는 채널 수도 최대 32개로 늘렸고 전송 속도도 최대 13Msps로 동영상 스트리밍이 충분히 가능하고 전송 기법인 대역확산지수는 최대 16까지 지원한다.

 

ETRI는 해당 기술을 국내 기업 등에 추가 기술 이전해 국내 위성 ICT 향상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외산기술이 독점하고 있는 위성 ICT 시장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현재 미국·이스라엘 등이 전 세계 위성통신 시장의 약 68%를 점유하고 있다.

 

 

출처 : 금강일보 정은한 기자 padeuk@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