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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톰 관련 기사] [시설물 안전 신기술 시리즈➂ 인터뷰] ㈜에이톰엔지니어링 김재현 대표

글쓴이 최고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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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20-12-07 08:26

내용

"신소재 개발은 국가의 중대한 과제, 내진 보강용 고분자 화합물은 그 결과물"
"건축구조설계, 안전진단, 시설물유지관리업 컨설팅하는 원 패스 회사로"
"에이톰엔지니어링 미래는 국민 안전 도모·생명 보호하는 기업 추구"

 

 

[하비엔=문기환 기자 ] [하비엔=김재훈 기자] 지난 8일 국내서 생활 속 체감이 되는 지진이 또 발생했다. 경북 상주에서 규모 2.9 지진이 발생한 것인데 지난 6일 2.0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이틀 만에 연속으로 발생한 것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상주시 동쪽 5㎞ 지역에서 규모 2.9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앙은 북위 36.41도, 동경 128.22도이다. 지진 발생 깊이는 9km다. 인근 시민들은 창문 등이 흔들리는 진동을 느낀 정도이며 이로 인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는 신고 되지 않았다.

이번 지진의 규모는 올해 한반도에서 발생한 지진 중 5위,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지진 중 4위에 해당한다. 이번 달 경북 지역에서만 규모 2.0~2.9 지진이 네 차례 발생했다.

지진의 지역별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경북이 최대 4로 나타났다. 계기진도 4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느끼고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린다.

경북소방본부와 상주시청에 따르면, 이날 지진 발생 직후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는 70여건 접수됐다.

이에 늘어나는 태풍과 지진 발생 횟수에 따라 자연재해와 재난에 대비해 안전 기획 시리즈 3회에선 지진 후 시설물 안전에 밀접한 예방 및 복구 기술을 소유한 ㈜에이톰엔지니어링의 김재현 대표를 지난달 말 킨텍스에서 진행된 한국건설안전박람회에서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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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톰엔지니어링의 김재현 대표


먼저 안전분야의 업을 하게 된 계기나 동기가 궁금하다

지난 1999년 29세의 나이에 대한민국 최초로 66층 빌딩인 도곡동 타워펠리스의 구조설계를 담당하게 됐다.

초고층 구조설계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서 66층 1개동과 59층 두 개동의 해석을 맡아서 수행하게 된 것은 행운이며 또한 고행의 서막이었다. 국내에서 설계한 내용의 검증을 위해 미국의 에이럽(Arup)라는 세계적인 엔지니어링사가 한국 엔지니어가 설계한 내용에 대한 자문컨설팅을 해주고 한국 엔지니어보다 무려 5배의 컨설팅비를 받아가는 것을 알게 됐다. 

당시는 어린 나이였으나, 언젠가 나도 ARUP 같은 회사를 대한민국에 만들 것이라는 목표를 세우게 되는 계기가 됐다.

건축물 구조해석 설계 프로그램(MIDAS)라는 신생 토종 프로그램과 ETABS라는 미국 프로그램을 동시에 두 가지를 다 모델링해서 비교 분석한 내용을 미국의 ARUP사에 보내면 해석한 내용에 대한 자문을 해주었다. 그때는 컴퓨터의 성능이 따라주지 않아서 한번 모델링을 수정해서 OUTPUT을 보려면 모델 생성시 많은 시간과 노력이 요구되며 복잡한 경계조건 처리 및 해석 시간이 오래걸려 해석 결과를 보기까지 무려 12시간에서 최대 24시간 이상이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개인 컴퓨터를 기본적으로 두 대를 배정을 받았고 직원들이 퇴근을 하면 다른 컴퓨터도 사용해가면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구조해석을 반복 수행하는 작업을 거쳐 많은 노력과, 검증을 하게 됐다. 그런 수많은 젊음의 시간이 2년 정도 흐른 후에는 지진이나 태풍등 자연재해에 대해 안전한 건축물을 설계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게 됐다.

생각해보면 1996년부터 2020년 현재까지 뼛속까지 건축구조엔지니어의 삶을 살았고 시간을 채웠다. 그러나, 구조설계의 사업성은 이제 미래가 없어지고 있다. 국내 신축건물 물량의 축소와 하도급에 하도급을 하는 계약적인 낙후성까지 미래의 후배들이 나의 아들이 될 수 도 있는데 자랑스러운 직업이 될 수 없었다.

이 후에는 건축물 설계 단계뿐만 아니라 유지보수단계 또한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안전진단과 보수보강을 통해 구조물을 유지관리 하는데 주력을 하고 있다. 또한, 엔지니어가 가장 확실한 안전진단과 보수·보강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팩트이며, 혹시 나의 부족한 부분이 있지는 않을까 해서 2016년 중앙대학교 건설대학원 방재안전 및 유지관리학과를 진학하여 우여곡절 끝에 2020년 8월 공학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졸업논문까지 마쳤다.

앞으로 (주)에이톰엔지니어링의 미래는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보호하는 기술을 가지고 안전진단시에 자체 개발한 보강 공법을 적용하고 안전하게 시공함으로써, 국가의 미래에 보탬이 되면서도 신기술 신공법을 활용하여 해외의 보수보강 시장에도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시설물 안전 분야에 집중하고 있는데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점들이 궁금하다. 더욱 확장됐으면 하는 것이나 개선을 바라는 것은 무엇인지

시설물에서의 안전관리는 인간이 40세가 넘으면, 건강검진을 하고 관리를 해야 하는 이치와 별반 차이가 없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주름이 생기고, 뼈에 이상이 생기는 것과 같이 시설물의 안전은 여러 가지 자연 환경이나 시공 당시의 품질(외부, 내부)에 따라서 변화할 수 있다. 그러한 변화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고 그 변화에 맞는 관리를 한 구조물과 그렇지 않은 구조물의 수명은 사람의 수명관리 이치와 같다고 생각한다.

제도적으로는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은 공사 중 안전점검부터 정밀점검, 정밀안전진단 등을 실시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도 건축주가 중요시 하는 것은 엔지니어링보다는 건축적 인테리어적인 코디에 더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건강한 사람은 뼈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관리하는 사람인 것과 같이 건축물도 골조의 관리가 중요하다.

한 순간의 방심이 건축물의 수명을 결정하게 되고 그로인해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되는 결과는 얼마 전 발생되어진 터키, 그리스 지진에서 붕괴된 건축물 잔해에 깔린 뉴스 보도에서 본 것처럼 언제든지 우리 곁에 있을 수 있다. 그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서 엔지니어들을 적극 활용해 지진에 대해 안전한 건축물을 만들어야지만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는 다양한 보강소재와 보강 방법이 있으며, 건축물의 보강으로 변경된 미관을 건축디자인 요소들로 승화시킬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이 있다. 다만, 이러한 보강 방법의 채택은 약사에게 약을 맡기고, 진단은 의사가 하는 것처럼 진단을 선행하고 보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회사 이야기가 빠질 수 없다.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나 특장점과 실적 등을 함께 들려준다면

에이톰엔지니어링은 1996년에 창업자이신 강창선 회장님이 ‘세원구조’라는 건축구조엔지니어링 회사로 설립 태동했다.

2000년에 과장으로 입사해 2005년 법인설립을 하며 안전진단전문기관으로 등록을 했다. 2004년 당시는 업무총괄 실장 및 전략기획을 맡게 됐고, 당시 건축 구조엔지니어링에 기반을 둔 직원 3명이 시작한 아주 작은 소기업이었다. 그랬던 회사를 5년 만에 직원 12명, 매출액은 2억에서 15억으로 상승시켰다.

이후 벤처기업인증, 메인비즈인증, 기업부설연구소 인증, 특허 5건 보유, ISO9001인증, 이노비즈 인증까지 획득하게 됐다.

이러한 노력을 높이 평가하신 강 회장께서 2011년도부터 대표이사직을 맡겨 주셨다. 현재는 SH공사, LH공사, 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 포스코 건설 등 국내 굴지의 건설사와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건축 구조물 종합 컨설팅 회사이며, 안전진단에 ICT를 접목하기 위해 기술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또한, 에이톰엔지니어링은 국토교통부와 항공안전기술원의 주관으로 ‘2020년 드론실증도시 구축사업’을 주관기관인 고양시와 컨소시엄 참여기업으로 선정됐다.

(주)에이톰엔지니어링은 드론 촬영을 통해 육안으로 확인이 어려운 도로 건물 외벽 등의 파손부위를 진단하고 위험요소를 예방·제거하는 사업이다. 시설진단은 고양종합운동장과 킨텍스에서 이 서비스가 현재 진행되고 있다.

2019년 중소벤처기업부 기술전문기업(K-ESP)협력 R&D개발사업 “3D Viewer를 활용한 정밀안전진단 정보관리시스템 개발”과제에 선정되어 과업을 완료했다.

올해 서울시 강북구청, 동대문구구청에서 진행한 종교시설 첨탑 안전점검은 드론을 활용해 접근이 어렵고 추락 등 사고위험이 높다고 판단되는 첨탑시설을 대상으로 본사 에이톰엔지니어링의 사회공헌 재능기부로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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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96년에 설립된 에이톰엔지니어링의 강창선 회장(우측)과 김재현 대표(좌측)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에이톰엔지니어링을 소개할 때 HSC를 말할 수밖에 없다. 개발의 배경과 실험이야기를 전해준다면

기존 시설물 유지보수에서 사용하던 보강 재료는 구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서 주로 철판보강이나 탄소섬유를 활용하고 있었다. 이러한 재료를 활용한 여러 가지 신기술이 등록됐으며, 신기술을 적용해 구조물의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들이 주로 채택됐다.

대한민국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 중 신소재 개발은 중대한 과제 중에 하나이며, 신소재를 활용한 산업의 발전이 미래의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주)에이톰엔지니어링도 2015년부터 국도화학(주)과 함께 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고분자화합물을 활용한 보강 소재개발에 착수하게 됐으며, 2016년 첫 번째 개발하게 된 것이 내진 보강용 고분자 화합물(ATOMIC)이다.

내진 보강용 고분자 화합물(ATOMIC)을 활용한 내진보강 기술은 기존 학교 건축물 내진보강 시 사용하던 전통적인 방법인 철판보강과 철골브레이싱 보강을 대체할 수 있는 기술로, 기존 조적벽체를 존치한 상태로 주요구조부인 기둥과 보 부분에는 유리섬유 패널로 보강을 하고 조적벽에 스프레이(spray)분사를해 내진에 대한 연성능력을 확보하는 기술(특허 제 10-2046573호)이다.

이 기술은 현재는 서울과 경기도를 비롯한 지자체들의 도시재생사업에 활용을 하자는 문의가 쇄도하고 있으며, 진주의 ‘하얀 메디컬’ 센터에는 내진 보강용 벽체 보강으로,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 주택에는 도시재생사업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2021년에는 신기술을 확보하고 우수 조달등록을 신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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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진행된 '2020 한국건설안전박람회(2020.10.28.~30)'에서 에이톰엔지니어링 임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표로서 안전 분야의 포부와 희망사항도 듣고 싶다.


건축구조엔지니어로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으로 바라보는 시각에선 구조설계의 사업적인 미래성은 쇠퇴해 가고 있다. 국내 신축건물 물량의 축소와 하도급에 하도급을 하는 계약의 낙후성까지 미래의 후배들이 함께 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는 건축물의 설계단계 뿐만 아니라 시설물유지관리(보수, 보강)까지를 포함한 비즈니스 모델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에이톰엔지니어링은 건축구조설계, 안전진단, 시설물유지관리업(보수,보강) 전문회사로 한번에 컨설팅할 수 있는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준비를 하고 있으며, 다양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 여러분께 보다 안전하고 경제적인 건축물의 실현 및 유지관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앞으로 (주)에이톰엔지니어링의 미래는 국민의 안전을 도모하고 생명을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인 하이브리드 슈퍼코팅(HSC) 보강 공법을 적용하고 안전하게 시공함으로써, 국가의 미래에 보탬이 되면서도 신기술 신공법을 활용해 해외의 보수보강 시장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고 있겠다.

 

 

출처 : 하비엔 문기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