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층 건물 철거 중 순식간에 ‘와르르’…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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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1.06.10. 오전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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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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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kbs 9시뉴습니다.

광주광역시 건물 붕괴 소식부터 전해드립니다.

오늘(9일) 오후 4시 20분쯤 광주시 학동의 재개발 현장에서 철거중이던 5층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지나던 버스와 자동차가 건물 잔해에 깔렸는데 숨지고 다치거나, 아직 구조되지 못한 채 ​매몰된 사람이 ​여럿입니다.

먼저, 김정대 기자입니다.

[리포트]

달리는 차량 앞으로 순식간에 무너져 내리는 건물!

일대가 흙먼지에 뒤덮입니다.

붕괴 순간 다른 곳에서 찍힌 화면엔, 시내버스 한 대가 정류장에 멈춰섰다가, 무너진 건물에 깔리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놀란 행인들은 다급하게 대피하고, 도로는 건물 잔해에 쑥대밭이 됐습니다.

[심형석/광주시 동구 학동 : "뭐 가스가 터지는 소리? 빵. 빵 소리 있잖습니까. 가스통이 터지는 소리 굉음소리. 저기서부터 안에까지 들릴 정도였으니까."]

[강대균/광주시 동구 운림동 : "밖으로 뛰어나와 보니까. 분진이 엄청나게 심하게 있고... 돌더미가 한 차선만 남겨놓고 여기까지 밀려온 상황이었습니다."]

광주 동구 학동 재개발구역에서 건물 붕괴 사고가 난 건 오늘 오후 4시 30분 쯤.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한순간 주저 앉았습니다.

사고가 있던 순간 건물 상층부에서는 중장비를 활용한 철거가 이뤄진 걸로 전해졌습니다.

현장 인부들은 위험을 감지하고 미리 대피했지만, 순식간에 무너진 건물이 차도 쪽으로 쓰러지면서 지나가던 버스와 차량이 깔렸습니다.

이 사고로 17명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9명이 숨졌고 8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김석순/동부소방서 재난대응반장 : "이번 사고는 재개발 구역 건축물 공사 중 건물이 붕괴돼 발생했으며..."]

소방당국과 경찰은 구조가 마무리 되는 대로 철거작업 과정에서 안전장비 설치 등이 지켜졌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정대입니다.

김정대 (kongmyeo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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